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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말레이시아 밖 여행 이야기

뭐든 급하게 계획하면 체한다- 보로부드르 사원 족자카르타

이번 족자카르타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보로부드르 사원을 방문하는 일이었어요. 세계 유네스코 문화 유산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인 곳이라 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었죠. 


--> 족자카르타 메리어트 호텔이 궁금하다면? - 족자카르타로 여행을 떠나보신 적 있으세요?


기왕 가는 거 해돋이를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호텔에서 차량을 예약해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하게 되었지요. 지난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갑자기 잡은 여행이고 연말이었기에, 클룩에서 차량 예약을 할 수 없었어요. ( 제가 예약을 하려 했던 연말에는 클룩 예약이 2020년 부터 가능 하였거든요 ㅠ) 그래서 클룩에 비하면 거의 2배 차이인 호텔 차량을 예약 하였답니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면 기사님이 위에 보이는 장소까지 같이 가주세요.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곳이 바로 티켓 오피스 겸 조식당 이거든요. 사실 선라이즈 투어는 보로부드르 사원 옆에 있는 마노하라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투어예요. 



호텔에서 선라이즈 투어를 예약할 떄 입장료를 물어봤었거든요. 근데 대략으로 알려 주더라구요. 1년 중 요금이 일정하지 않고 성수기 이럴 때는 돈을 더 받는 것 같았어요. 


제가 예약한 선라이즈 투어는 보로부드르 입장권+기념품+조식+손전등(이건 다시 반납해야함) 이 포함 되어 있었는데 호텔에서 알려 준 가격보다도 훨씬 비싼 자그만치 1인 475,000 루피아 였어요. 다시 말해 약 4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어요. ㅠㅠ



그래도 이거 보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었는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낼 수 밖에 없었죠. 사실 이때가 우기였지만 제가 워낙 자칭 날씨 요정이고 비도 오지 않아서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였건만.......


아이고


네~ 날씨 운 마저 꽝 이었어요. 구름이 너무 많아 언제 해가 떳는지도 모르게 날이 밝아져 버린 것 있죠? ㅋ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해 뜨는 방향으로 자리 잡고 앉아 있었는데, 그냥 밝아져 버려서 다들 '이게 뭐야?' 하는 반응들.




선라이즈 투어를 가서 선라이즈를 못봐서 아쉬웠지만 사실 사원 자체는 굉장히 멋졌어요. 구름이 매우 짙어서 신기루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났구요.

이곳 저곳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하니 1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어요.



천천히 산책하듯 내려와서 처음에 티켓을 샀던 건물로 다시 갑니다. 그곳 2층에서 조식을 주거든요. 

처음에 light breakfast라서 커피하고 빵 같은 것만 간단하게 주는 줄 알았더니 그냥 호텔 조식처럼 나왔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인도네시아 음식을 비롯하여 계란 요리 야채 과일 빵 등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었어요.



조식당도 야외여서 아침에 상쾌했고, 식당 안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셨구요. 어쨌든 조식을 두둑히 먹고 차를 타니 기절한 상태로 90분을 달려 다시 호텔에 도착했어요. 다른 곳 한 곳을 더 방문 할까 했는데 날씨가 구름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답니다. 


그런데 워낙 이른 새벽에 갔다 온 거라서 사원 갔다가 조식 먹고 호텔로 돌아와도 호텔에선 조식 주는 시간 안이네요? 

네,  그래서 또 먹었어요. 마치 이 식사가 오늘 첫 끼 인 것처럼 기분 좋게 배부르게 ㅋㅋ


P.S) 보로부두르 선라이즈 투어 가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우기 보다는 건기 무렵에 가시는 것이 좋겠고, 여행 계획은 미리 세워 차량 확보를 싸게 할 수 있을 때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