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다시 갈일 없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페낭 여행기

아에로 라인 버스 페낭 가는길



8월, 지인의 페낭 방문 소식에 KL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2박 3일 동안 페낭 여행을 가게 되었다. 급하게 잡은 스케줄이었는데, 다행히 버스 예매는 무사히 할 수 있었고, 지인이 머무는 샹그릴라 호텔은 이미 만실이라 예약이 불가능하여, 할 수 없이 근처 더블 트리 바이 힐튼 페낭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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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고랭



익숙하지만 맛나는 기내식인 나시고랭까지 먹고 나니, 제법 여행 하는 기분이 났다. 중간에 온천으로 유명한 이포도 지나가고~ 여차 여차 5시간을 달리니 페낭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이포



페낭에서는 퀸즈베이몰에 있는 스타벅스 앞에서 내렸다. (참고로 KL에서 다시 돌아올 때도 같은 곳에서 탔다.) 퀸즈베이몰은 정말 큰 대형몰이라, 슈퍼마켓부터 각종 옷가게, 식당 등이 많이 있다. 나도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그랩을 타고 호텔로 향했다. (물론 그랩은 정말 잘 잡혔다.)



퀸즈베이몰 스타벅스


더블트리 힐튼 페낭 입구



주로 메리어트 계열에 투숙하는데, 페낭은 메리어트 계열 호텔이 조지타운에 1개 밖에 없고, 지인과 최대로 가까운 호텔에 투숙하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페낭 호텔에 투숙하게 되었다. 


첫인상은 가족형 리조트라는 느낌이었는데, 휴가철과 말레이시아의 휴일도 겹쳐서 호텔은 정말 인산인해였다. 개인적으로 성수기에는 보통 여행 계획을 잘 잡지 않기 때문에, 체크인 하려고 기다리는 시간이 몇 배로 더 진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로비 라운지



객실은 처음부터 스위트룸으로 예약을 하였다. 늦게 예약을 하기도 했고, 성수기라 그러지 기본 객실과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스위트룸 거실



객실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원베드룸 형태의 스위트룸이었다. 오기 전 찾아본 리뷰에는 에어컨이 시원찮아 객실이 눅눅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내가 투숙한 객실은 괜찮았다. 



크게 필요없는 welcome food


스위트룸 객실


스위트룸 옷장


어메너티-크랩트리 앤 에블린


화장실과 욕조



객실에는 베란다가 있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객실은 아니었지만, 앞에 큰 빌딩이 없어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베란다 페낭


베란다에서 본 풍경



앞의 사진까지 얼핏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청소 불량으로 욕실에는 물 때도 많이 보였고, 쓰레기통 안도 제대로 닦지 않고 그 위에 비닐만 교체 했던 지라 지저분 하였으며 무엇보다 침구 상태가 최악이었다. 이불 겉면(보이는 쪽)은 멀쩡해 보였는데, 잠시 눈 좀 붙이려고 이불을 들추니, 제대로 세탁도 안되어있고, 이불을 누가 신발로 밟은 듯한 자국이 여러 곳에서 발견 되었다. 


아침부터 버스 타고 와서 피곤해서 잠깐 눈 붙이고 나서 지인과 저녁을 먹으러 가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머리가 띵한 상태로 나가게 생겼다. 


어쨌든 이런 시트에서는 잘 수 없어서, 바꿔 달라고 하기 위해 몇 번이고 전화 연결을 시도 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는다. 하아~ 진짜! 

직접 프론트 데스크에 내려가서 체크인 해준 직원에게 2번이나 이야기 했는데도, 1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안 온다. 할 수없이 다시 말하러 내려 가려는데 마침 복도에 있던 하우스키핑 직원분을 만나서 바꿔 달라고 하였다. 

 

10분 정도 지나자 직원이 와서 바꿔주는데, 시트 상태를 보고서도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해주는 직원이 자꾸 한숨을 내쉬면서 해주는 바람에 불편하고 짜증이 났다. 


더러운 침대시트



다음날 아침, 찌뿌둥한 기분에 공복 유산소라도 할겸 호텔 헬스장을 찾았다. 웨이트 기구도 있고 유산소 기구도 있어서 충분히 운동 할 수 있는 구색은 갖춰있었다. 다만, 날씨가 엄청 습하고 꿉꿉했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에어컨을 안 틀어놔서 찝찝했다. 



헬스장



호텔의 꽃은 조식인데, 심지어 나는 입도 짧아서 간단하게 구색만 갖춰 있으면 다 만족하는데, 여긴 진짜 최악의 조식이었다. 일단, 줄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음식이 빨리 빨리 채워지지 않아, 뚜껑을 열으면 다 빈그릇만 덩그러니 있었다.(아래 사진은 잽싸게 음식이 채워졌을 때 찍었다.) 사실 무슨 요리라고 할 것도 없이 튀기면 되는 인스턴트 요리들이 주를 이루었고, 거기에 계란 요리라도 받으려고 하면 세월아 내월아~ 하고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음에도 계란요리를 해주는 분이 1명이었다ㅠ)



미고랭



야채


스프링롤


결국 담아온 초라한 음식


공복 운동을 해서 배는 고픈데 먹을 게 없는 아이러니한 조식 시간이 그렇게 끝났다. ㅋ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렇다. 이 호텔은 두번 다시 재방문 의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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