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C 분수가 보이는 레스토랑 Chinoz on the park VS Delirium Cafe




오늘은 KLCC 수리몰 안에 있는 Chinoz on the Park라는 식당과 Delirium Cafe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두 식당 모두 야외 좌석에 앉으면, KLCC 파크에 있는 분수대가 잘 보이는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먼저, Chinoz on the Park는 나름 KL에서 브런치로 유명한 식당인데, 메뉴를 보면 살짝 정신 없는 것이 스시도 있고, 브런치 메뉴에서 흔히 보이는 에그 베네딕트, 심지어 스테이크 종류, Oyster Bar까지 있다. 


주말에 브런치를 하기 위해 방문하였는데, 내가 자리를 잡고 20분 정도 지나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찰 정도였다. 






자리가 금방 꽉 차서 맛집인가 싶어 기대가 됐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론 부터 말하자면 위치빨이다. 

보통 회전율이 좋고 바쁜 식당은 그만큼 숙련된 직원들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아니었다. 주문을 하기 위해 직원 부르기도 힘들었는데, 주문을 하고서 음료도 15분이 넘어서야 받고, 음식은 40분 넘어서 받았다. 그것도 중간에 너무 안 나와서 확인해 달라고 하니, 그로부터 5분만에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뭐 이런데가 다 있어?' 


주문이 누락이 되었다던지 너무 바빠서 주문이 밀려서 그랬다던지 뭔가 해명이라도 해줬음 좋았건만, 아무런 이야기도 사과도 없이 음식만 띡~ 하니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여기 살면서 살짝 빡침이 올라왔다. 

 





40분만에 받은 에그베네딕트는 정말 처참했다. 사이즈며 안에 내용물이며 플레이팅이며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특히 에그 베네딕트에 비해 쓸데 없이 큰 접시 때문에 더 횡해 보였고, 피쉬앤칩스는 그냥 생선이 오일을 머금고 눅눅 그 자체였다.


 

운동을 하고 와서 사실 배가 고팠는데도 너무 느끼해서 음식을 남겼다. 계산을 하려고 직원을 찾았는데, 이 식당 직원들은 죄다 키친에 들어가 있는지 누구 하나 보이지 않았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어메이징(?)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계산을 하고 보니 음료까지 해서 우리나라 돈 3만원이 좀 넘었다. 


'하아~'


가격 대비 비싸도 너무 비싸다. 


<Chinoz on the park>

1) 위치: G47, Suria KLCC, Kuala Lumpur City Centre, 50088 Kuala Lumpur

2) 연락처: 03-2166 8277

★ 위치만 좋음

 




Chinoz on the park 옆 옆에 Delirium Cafe가 있다. 사실 이 집은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파는 집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술 안주 같은 음식 외에는 안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런치세트가 있었다. 


런치세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문 가능한데  음료수 1+메인 음식 1+디저트 (아이스크림) 가 나오는 구성으로 가격은 29링깃++이다. 


<Delirium Cafe Lunch Set Main Menu>

MAMA FRIED CHICKEN CHOP

CITRUS CHICKEN SAMBAL FRIED RICE

BBQ BLACK PEPPER CHICKEN

SKILLET BEEF ALIO OLIO

STEAK SANDWICH

ALFREDO MACKEREL PASTA







KL에 살면서 한국에서 살 때 보다는 확실히 괜찮은 소고기가 먹기 힘들어서 웬만하면 외식 할때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그래서 시킨것이 비프 알리오 올리오 였다.

파스타에 소고기 스테이크가 올라가 있는데, 후추로 시즈닝을 하여 고기냄새가 전혀 없없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물론 마늘향을 듬뿍 먹은 오일 파스타도 괜찮았고, 같이 나온 갈릭 브레드도 좋았다. 


"사진 찍어드릴까요?"


음식 사진과 가게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한 직원이 와서 말을 건다. 가만히 보니,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손님들과 small talk도 잘 하는 식당 같았고, 센스 있게 디저트도 딱 알맞은 타이밍에 가져다 주었다. 


화창하고 날씨 좋은 날, KLCC 공원의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단돈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 정도 점심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만족 스러웠다.

이런 날은 정말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그리운 날이다.   


 


<Delirium Cafe>

1) 위치: G48 Ground Floor - Lakeside | Suria KLCC, Kuala Lumpur 50088, Malaysia

2) 전화번호: 03-2162 7888

3) 런치세트: 오전 11시~ 오후 2시/ 29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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