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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라이프

르네상스 호텔 한방에 파헤치기- Feat. 예상치 못했던 마사지 받다 벌어진 일!

KL tower


지난 글에서도 소개했던 헬스랜드 지점이 있는 르네상스 호텔을 이번에는 1박 스테이케이션을 위해 방문해보았다. 

--> 르네상스 호텔 헬스랜드에서 해피 아워 마사지 받기


우선 나의 계획은 헬스랜드에서 해피아워 시간을 이용하여 전신 마사지를 받고 호텔 체크인 시간이 되면 체크인을 하는 것이었다. 객실은 메리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였는데, 내가 예약한 패키지는 르네상스 뉴스위트 객실+라운지+조식+저녁 부페까지 해서 총 444.14 링깃(약 12만 6천원) 이었다. 예약 당시 일반 객실은 한화로 약 6만원이 안하는 정도였는데, 도심에 있는 호텔 치고는 가격 자체는 좋았다. 


내가 예약한 스위트룸은 West Wing에 위치해 있는데, 현재 West Wing Lobby (2019년 6월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참이라, 일반 체크인은 모두 East Wing에서 할 수 있다. 메리어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8월 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프론트 데스크에서 여권을 보여주니 스위트 객실이라 West Wing 라운지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면서 직원이 안내를 해주었다. 



R Club Lounge 입구



라운지에 도착을 했는데, 라운지 입구에 멀뚱멀뚱 손님을 세워 놓고 그저 쳐다만 보고 있던 duty manager가 체크인을 해주었는데, (여긴 왜 올라왔어? 하는 이런 얼굴) 다른 친절한 직원들도 많았는데, 처음 체크인 할 때 인상이 참 안 좋았다. 


현재 라마단이기도 했고, 주말 방문도 아니어서 호텔이 참 한가할 때 투숙한 것이었는데, 예약 전 높은 층 선호 한다는 요청 사항도 받아 들여 지지가 않아서 7층에 배정을 받았다. 참고로 추후에 1박 더 하게 되어 알게 되었지만, 이 호텔은 높은 층 인것이 소음 면에서 훨씬 좋다. 밤이면 West Wing 옆에 있는 Jalan Sultan Ismail 이라는 큰 길에서 들리는 오토바이 소음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객실 배치도 7층


뉴스위트 거실


르네상스 KL 뉴스위트 거실전경


스위트룸 침실전경


화장실



객실 사이즈는 충분히 여유롭고 가격 대비 좋았으나, 문제는 냄새였다. 이불이 덜 마른 듯 한 냄새가 침구에서 진동을 하였는데, 내가 투숙한 방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 후에 재방문시에도 침구에서 같은 냄새가 진동을 하여,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잠옷이며 머리에 온 냄새가 베어 버릴 정도였다. 리모델링 된 객실과는 다르게 에어콘은 바뀌지 않아서 그런 건지 세탁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사실 이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가격에 메리트가 있어도 앞으로 더 이상 재방문 의사는 제로다. 


그래도 한 가지 크게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수영장이었다. 시내 호텔 치고는 넓고 한적했기 때문이다. 마침 날씨도 후텁지근 하지 않고 나름 시원한 날씨여서 수영장에서 뒹굴 거리기 참 좋았다.



넓은 KL 르네상스 수영장



<해피아워> 오후 5시 30분~ 오후 7시 30분

객실 패키지에 저녁 부페가 포함이라 해피 아워는 간단히 음료만 즐기고 나왔다. 르메르디앙 쿠알라룸푸르 처럼 음식수가 많지는 않지만, 요기를 하려면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실제로 출장객으로 혼자서 식사 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해피아워 치즈


해피아워 케이크


헤피아워 핫푸드



저녁 부페를 먹기 위해서 East Wing에 있는 Temptations 라는 식당에 방문하였다. 이 식당은 조식당으로도 운영된다. (조식 시간: 오전 6시~오전 11시)

음식은 라마단이어서 더 그랬을 것 같지만, 현지 음식이 대부분 이었다. 말레이시아 음식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요새 한창 현지 음식이 맛들려서 살고 있는 터라, 나는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2명 부페 가격이 약 278링깃 정도 하였는데, 거기에 객실료까지를 감안한다면 정말 패키지 가격 하나는 맘에 들었다. 



MalaysianRendang food


dinner buffet noodle


sate section



<클럽 라운지 조식: 오전 6시 30분~ 오전 11시/ 라운지 조식 대신에 Temptations 에서도 가능하다. (오전 6시~오전 11시) 

전날 그렇게 부페를 먹고서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먹은 것은 상관없이 배가 고파져 오는 인체의 신비를 느끼며 라운지로 향했다. 조식이 막 시작한 오전 6시 30분에 간 거라 사람도 거의 없어서 편안하게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음식은 정말 간단히 빵 종류, 야채, 계란 요리, 쥬스, 커피 정도인데, 평소에 아침을 간단히 먹는 나는 괜찮았다. 


  

R Club 라운지 조식


R 라운지 야채조식


라운지 조식 빵



자 이제, 호텔 소개는 이쯤에서 하고, 여담으로 남겨두었던 마사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앞으로도 그렇다는 보장도 없고, 내가 운이 나빴을 수도 있다. 특정 업체를 비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쓰는 것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오전에 전화를 하여 1시에 방문 하겠노라 하고 시간에 맞춰 가게 되었다. 지난번에도 설명 하였듯이 해피아워 때 받으면 2시간 전신 마사지에 한화로 약 3만원 정도여서 가성비 하나는 좋은 스파였기에 종종 방문을 하곤 하였는데, 문제는 마사지를 반 쯤 받았을 때 일어났다. 엎어져서 마사지를 받고 있는데, 옆방 쪽인지 위쪽 인지에서 종이를 찢는 듯한 소리가 간간히 들리길래, 현재 라마단이고 해서, 손님의 발길이 조금 드물 때 벽지 같은거 보수 공사하나?  라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얼마 시간이 지나자 그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커졌는데, 그와 동시 마사지사의 손도 멈췄다. 


"무슨일 있어요? 이거 무슨소리예요?"

"쥐....쥐...가 천장 위 (보이진 않았고 정확히 말하면 천장 안? 이라고 해야 할듯)에 있는 것 같아요! 미안해요."

"예? 예? 쥐요? 쥐가 설마 천장에서 떨어져서 방안에 들어오진 않겠죠?"

"괜찮아요."


라며 다시 마사지를 해주었는데, 악~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더 이상 Relax를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누워있는 머리 바로 위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큰 구멍이 있었는데, 거기서 자꾸 쥐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악! 사각사각 그 소리가 쥐였다니........' 충격 그 자체였다. 


'더운 나라는 웬만큼 관리해서는 어림도 없구나'


마사지를 잘 받고 나온 줄 알고 마사지샵 로비에 있던 직원이 마사지 좋았냐고 물어봤는데, 쥐 소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꼭 다시 체크해서 방역 해달라고 하고 나와버렸다. 그 직원도 사실 너무 놀라 나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도 못했는데, 차라리 나와 마사지사가 들은 소리가 쥐가 아니었길 진심으로 바라고 싶은 심정이다.